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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

한국YWCA연합회 뉴스

제목 235차 불의날 탈핵 캠페인 조회수
Hit : 565

■ 일시: 2018년 12월 18일(화)

■ 참가자:  연합회 실무자 4명

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YWCA는 핵발전과 방사능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주 우리 사회에는 너무도 안타깝고 가슴 아픈 소식이 있었습니다.

충남 태안의 화력발전소에서 새벽에 홀로 작업하다가 세상을 떠난 비정규직 협력업체 노동자 청년의 소식입니다. 이러한 사고로 발전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에서 최근 6년간 발생한 사망 사고 피해자가 모두 이와 같은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음이 밝혀졌습니다. 위험의 외주화가 우리 사회에서 여실히 그리고 명백히 드러난 사고입니다.

 

그렇다면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 되어야하는, 우리나라 핵발전소는 어떨까요?

2018년도 국감에서 “원전관리 하청업체 직원 방사능 피폭량 한수원 직원보다 12배 높다”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살펴보니 한수원 산하 원자력 발전소 운영인력의 절반인 50%가 하청업체 용역직원이며, 하청업체 직원들이 하는 일은 방사선 안전관리와 정비, 용수처리 운전과 정보통신설비를 포함해 원전 안전과 관련된 핵심 업무에 해당되는 분야가 다수였습니다.

 

특히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방사선 안전관리 업무는 한수원 직원보다 하청업체 직원이 2.5배가량 많고, 정비업무 조차 하청업체 직원이 2.5배 많다고 밝혀졌습니다.

 

2013년 이후 현재까지 한수원에서 발생한 업무상 사고는 총 130건으로, 이중 144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는데 부상은 137명, 그리고 7명이 사망했습니다. 문제는 사상자의 90%이상이 하청업체 직원에게서 발생했다는 점이며 사고에 따른 사망자 7명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다고 합니다.

 

방사능 노출 및 오염 등 원전 업무의 특성상, 노동자 자신과 국가 안전까지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이와 같은 사건 사고들이 대부분 하청업체 직원의 사고로 이어지는 작금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한수원은 하청업체 직원들의 위험한 현장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해야할뿐만 아니라 원전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노동권을 반드시 지켜주어야 할 것입니다.

 

한수원의 은폐로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원전 운영 사고 중 하나가 지난 해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9년 3월, 사용후 핵연료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핵연료봉을 한데 묶는 이음매가 파손돼 두 개는 물에 빠지고 하나가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의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한수원은 작업원 1명을 방사선 피폭 선량계를 빼앗은 상태에서 직접 방출실로 들여보내 폐연료봉을 집게로 직접 처리하게 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사용후 핵연료에서는 인간이 10만년동안 가까이 접근하면 안되는 고농도 방사능이 방출되는데도 불구하고, 작업원이 목숨을 내어놓고 10시간동안 집게로 연료봉을 옮겼다고 합니다. 원전노동자들은 이처럼 비정규직, 하청이라는 일반적인 노동문제와 피폭이라는 ‘원전’ 문제까지 이중고의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핵발전소로부터 얻어지는 편리한 전기를 쓰기까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사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핵발전으로 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부터 전기 소비지까지 오는 과정까지 그리고 그 이후 폐연료봉의 처리까지.. 노동, 환경, 윤리적인 문제들이 너무나도 산적해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이처럼 지속불가능하고 현재와 미래세대와 환경을 위협하는 핵에너지는 더 이상 안 됩니다. 탈원전을 두고 편향된 언론보도와 잘못된 뉴스와 정보들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원전, 탈핵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며 세계적 추세임이 명확합니다.

 

우리나라는 국토대비 핵발전소 밀집도 최악의 세계 1위 국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23기의 핵발전소가 있고 앞으로 5기가 더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단 한 번의 사고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시작되는 핵발전은 더 이상 안됩니다. 또한 이미 1만 8천톤이나 만들어졌고, 처리방법조차 없는 고농도 방사성 핵폐기물이 미래세대에 무책임하게 떠넘겨지는 핵발전은 더 이상 안 됩니다.

 

한국사회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부끄럽지 않은, 안전한 에너지전환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 동참해주시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마음을 같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YWCA는 앞으로도 진정한 탈핵사회가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인 실천을 이어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탈핵사진 1
탈핵사진 2
탈핵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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